[매경닷컴 MK스포츠(포르투 알레그리) 이상철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6·볼튼)은 건강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마지막 훈련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알제리전에 뛸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전을 마친 후 홍명보호의 최대 화두는 이청용이었다. 지난 2011년 7월 톰 밀러의 거친 태클에 오른 정강이뼈 이중 골절 부상을 당했는데, 그 후유증이 있던 것. 경기를 뛰고 나면 통증에 시달렸다.
피로까지 누적되면서 이청용은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로 돌아온 뒤, 동료들과 다르게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틀간의 회복 훈련에서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 이청용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평소와 마찬가지로 이틀 동안 푹 쉰 이청용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비공개로 진행된 지난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훈련에 이어 22일 오전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2일 오전 3시15분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이청용은 웃음을 잃지 않은 밝은 표정 속에 훈련을 했다. 가벼운 짧은 패스 훈련은 물론 기성용(25·스완지 시티)과의 긴 패스 훈련도 했다. 이어 파트너 기성용과 함께 헤딩 연습도 했는데, 높이 뛰어 오르기도 했다. 오른 무릎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도 이청용의 알제리전 출전을 시사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술 부위가 남아있는 이청용은 경기를 뛴 뒤 이틀 정도 회복을 하는
한편,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은 예정대로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하대성은 알제리전까지 치료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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