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마무리 켄리 잰슨의 불질에 화를 입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이원정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9회초를 막은 조 세이어는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모든 것이 뒤집혔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나왔지만, 순식간에 3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 그의 불질이 경기를 지배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전까지는 좋았다. 다저스는 1회 2점, 5회 3점을 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1회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디 고든이 우측으로 깊은 타구를 때렸고, 3루까지 달리던 찰나 2루수 제이스 피터슨이 송구 실책을 하며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 켐프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벌렸다.
5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3루 내야안타로 타점을 냈다. 이 상황에서 3루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송구 실책을 하며 3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의 추격도 무서웠다. 1회 세스 스미스의 홈런, 5회 제이크 괴벗의 안타, 6회 다시 스미스의 홈런으로 3점을 보탰다. 이들의 추격은 9회 본격화됐다. 몸이 덜 풀린 마무리 잰슨을 두들겼고, 결국 역전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날 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에 패하며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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