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구아수) 이상철 기자]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는 2명의 태극전사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브라질 쿠이아바를 떠나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 돌아온 대표팀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로 점심식사 끼니를 채웠다. 그리고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오후 5시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훈련장에는 23명의 선수 전원이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은 뒤, 2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하대성(베이징 궈안)과 이청용(볼튼)이었다.
↑ 하대성(사진 왼쪽)은 이청용과 함께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가진 회복 훈련 도중 빠졌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
경기를 뛰지 않거나 짧게 뛴 선수들은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코어 트레이닝을 했다. 그리고 슈팅 훈련 및 미니 게임을 했다. 그런데 하대성도 코어 트레이닝에 앞서 사라졌다.
하대성은 러시아전을 하루 앞두고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왼 발목을 다쳤다. 러시아전에도 뛸 수 없었다. 또 다시 훈련에서 제외될 정도로 예상보다 심각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홍명보 감독의 배려 차원이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훈련이 몸싸움이 격한 미니게임도 포함돼 있어, 배려 차원에서 빠졌다. 하대
그렇다면 이청용은 왜 빠진 것일까. 이청용의 입을 통해 밝혀졌는데, 그냥 푹 쉬고 싶어서였다. 이청용은 “오늘 몸이 꽤 무거웠다”라며 가벼운 운동을 하기보다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