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나라인 북한에까지 전달된 것 같습니다.
대형 전광판 앞에서 경기를 보며 즐기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대형 전광판에서 월드컵 축구 중계가 펼쳐집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거리중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할아버지는 마치 전력을 분석하듯 메모까지 하며 경기에 몰입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열광적인 응원은 없지만, 거리 응원을 펼치는 북한 평양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평양시민
- "에스파냐(스페인)나 브라질 이런 나라들, 도이칠란드(독일) 우승 후보팀 아닙니까? 호기심은 많습니다. 어느 나라 팀이 이기겠는가."
월드컵 열기는 방안에서도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는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매일 한 시간씩 그날의 경기를 요약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월드컵 중계 해설
- "긴 대각연락(센터링)으로 방향전환을 많이 시도한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통제된 나라 북한.
하지만,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북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