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챔피언의 기운을 받았다. 이 기운이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다저스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까.
지난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LA킹스 선수단이 경기장을 찾은 것.
이들은 경기 전 연습 시간에 타격 연습을 체험하고, 식전행사 때는 스탠리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저스 선수들은 트로피를 배경으로 킹스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LA다저스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킹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돈 매팅리 감독은 “킹스의 방문이 우리 팀에게 행운으로 작용한 거 같다”며 미소지었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킹스의 활약은 다저스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왔다. 킹스는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우승에 이르렀다.
특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산호세 샥스를 상대로 3전 전패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흔히 말하는 ‘탈락 위기 경기(elimination game)’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것.
매팅리는 “킹스는 이번 시즌 대단한
우승 팀의 기를 받은 다저스가 감독이 늘 강조하는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까. 다저스는 19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홈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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