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 동안 러시아와 비기기만 해도 괜찮다고 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진짜 바라는 건 승리였다. 가장 힘든 첫 고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다. 78분까지는 뜻대로 됐다. 1-0의 한 골차 리드, 그러나 이를 지키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홍명보 감독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6분 만에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근호의 교체 투입은 절묘했다. 이근호는 후반 11분 박주영(아스날)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는데 12분 만에 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계속 기용하기보다)이근호를 투입하는 게 훨씬 낫다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근호에게 후반 중반 이후 러시아 중앙 수비수의 체력 및 스피드가 떨어질테니 더욱 적
러시아의 동점골은 오프사이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문제가 될 만한 골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반대편에 위치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수비수가 걷어낸 상황이라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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