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29)의 자신감이 한국팀의 첫 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러시아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경기를 마친 후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와 기성용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는 이근호의 슛을 쳐내려고 했지만 강한 슛은 뒤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경기 후 이근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모든 힘을 다 쏟아냈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는 이근호는 4년 후 골로 설움을 씻었다. 이근호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골까지 넣었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근호는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을 그대로 할 것이다. 알제리전 준비 잘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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