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뒷문지기 봉중근(34)이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때아닌 봉중근의 선발 전환설이 나온 것은 17일 한 매체에서 ‘봉중근이 선발 복귀를 꿈꾸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령탑인 양상문 감독은 명괘한 답을 남겼다. “당장 봉중근만한 마무리가 없다. 시즌 중 불가.”
양상문 감독은 17일 두산과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봉중근 선발 전환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양 감독은 “시즌 중엔 마무리투수를 선발투수로 전환시키긴 어렵다. 선수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선발투수가 구원투수로 바꾸는 건 괜찮지만 마무리투수가 선발로 전환하는 건 절대해서는 안 될 일이다.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는 이유를 댔다.
↑ LG트윈스의 마무리투수 봉중근.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면서 양 감독은 취재진과 함께 새 마무리 투수 후보를 올렸다. 그는 “(유)원상이는 구위는 좋지만 가끔 기복이 있다는 점이 걸린다. (이)동현이는 마무리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2일 연투까지만 가능하다. 마무리는 3일 연투도 해야할 순간이 있는데 아무래도 관리를 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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