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리오넬 메시(27)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부담감을 벗었다.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하며 이번 대회 활약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에서 2-1로 이겼다.
↑ 메시가 골을 넣으며 월드컵 악몽을 지웠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메시는 골을 넣은 후 크게 소리를 질렀다. 힘찬 세리머리를 통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2004년부터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276경기에 출전해 243골을 넣고 있다. 클럽팀에서 메시는 분명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고전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전 까지 월드컵 8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그 한 골도 2006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나온 골이었다. 결정적인 골은 아니었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보스니아전이 87번째 A매치였다. 메시는 A매치 39번째 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는 다를 것을 예고했다.
사실 전반전에서 메시는 고전했다. 미드필드 중앙 부근까지 내려와 플레이한 메시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메시
후반 초반까지 고전했지만 메시는 개인기를 통해 골을 넣으며 자신에게 드리워진 의구심을 지워버렸다. 메시는 첫 경기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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