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치안 상황과 반대 시위 탓에 브라질월드컵의 분위기가 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이변과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막 전만 해도 살기도 어려운데 월드컵에 12조나 쏟아 붓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대회가 시작하고 특히 브라질이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월드컵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브라질 여론은 개막 이전보다 확실히 지구촌 축구잔치에 우호적입니다.
▶ 인터뷰 : 파올로 / 이구아수 주민
- "한 달 후에 끝날 축제지만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나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입니다."
치안 불안 우려에도 월드컵 특수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월드컵 분위기는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살아났습니다.
▶ 인터뷰 : 파비아노 / 스포츠 바 점장
- "브라질 월드컵 개막 후 확실하게 달라졌습니다.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축구대표팀 4강 신화의 기분 좋은 추억이 담긴 한·일월드컵을 떠올리면 알 수 있듯이 개최국 성적은 흥행과 직결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브라질월드컵의 열기는 결국 브라질대표팀의 성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대표팀이 개막전 같은 결과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브라질 국민의 관심은 축구에서 다시 사회문제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