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덤보’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내셔널 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해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 네 개 홀인 15~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아직도 그 때의 흥분을 간직하고 있는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주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샷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인지. |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으나 과감하게 출전을 포기했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전인지는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프로 데뷔 후 가장 먼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한국여자오픈을 포기할 순 없었다”며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잘 치는 신인들과 노련한 선배 언니들 모두 우승 경쟁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이 작은 대회코스의 특성상 쇼트게임 능력에서 우승자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승상금 2억 원과 우승 부상인 올뉴 카니발 하이 리무진이 걸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를 비롯해 프로 123명과 국가대표 이소영 등 아마추어 19명을 포함해 총 142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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