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랑스가 벤제마의 멀티골 덕분에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프랑스(피파랭킹 17위)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1차전 온두라스(피파랭킹 33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벤제마는 3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 프랑스는 약체 온두라스를 상대로 대부분의 공격을 주도했다. 측면의 발부에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프랑스는 전반 15분 세 번째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마투이디는 발부에나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야다레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전반 45분 프랑스는 골기회를 얻었다. 상대 미드필더 팔라시오스는 포그바의 골문 앞 슈팅찬스를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해 퇴장 당했다. 앞서 팔라시오스는 전반 27분 포그바와 함께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는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막판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프랑스는 바야다레스 골키퍼의 자책골로 1점 더 도망갔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골 판독기 역할이 컸다. 후반 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벤제마는 카바예의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때렸다.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키퍼 쪽으로 향했지만, 막아내는 과정에서 결국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애매한 상황으로 오심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명백한 골로 인정됐다.
프랑스는 이후 중원에서 활약한 포그바와 카바예 대신 시소코와 마뷔바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벤제마의 쐐기골이 터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흐른 볼을 어려운 각도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막판에는 발부에나 대신 지루를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해보는 여유도 보였다. 결국 프랑스는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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