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빈 스위스가 결국 에콰도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남미 국가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뛴 팀이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보여준 경기였다.
↑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에게 2-1로 승리한 스위스. 사진=피파 공식 페이스북 |
경기의 흐름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린 에콰도르 골로 균형이 깨졌다. 전반 22분 엔러 발렌시아는 리히슈타이너의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스위스 수비수들이 마크하지 않은 기회를 살려 헤딩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스위스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강한 역공에 나섰지만 선제골 이후 수비라인을 내린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맹공을 펼쳤지만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가던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슈토커 대신 공격수 아드미르 메흐메디를 투입했다. 공격진을 더욱 더 강화한 스위스는 결국 전반 2분 메흐메디의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 다소 잠잠했던 경기는 후반 초반에 터진 동점골로 치열해졌다. 특히 스위스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에콰도르를 더욱 더 압박했다. 이에 맞서 에콰도르는 후반 41분 아로요가 프리킥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1 동점으로 경기가 끝날 듯 했지만 교체 투
이로써 스위스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팀인 스페인을 이기고도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딛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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