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좌완투수 고효준(31)이 LG 트윈스의 분풀이에 시즌 3패째 위기에 놓였다.
고효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4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76개의 공을 던졌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고효준은 1회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4구째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고 정성훈과 이진영을 범타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 15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는 고효준을 LG는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1회말 SK 선발 고효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후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을 추가 실점한 고효준은 정성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타자일순해 다시 나온 이병규(7번)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고효준은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9점째 실점을 했다. 고효준은
3회도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최경철과 박경수,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다. 하지만 전날 김광현에게 완투승을 내준 LG타선의 분풀이에 4회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SK는 4회부터 여건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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