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56)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바로 마무리투수 때문이다. SK 마무리투수 박희수(31)는 14일 왼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희수의 복귀까지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임시 마무리를 기용해야 한다.
15일 LG전을 앞둔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감독은 전날 완투승을 거둔 김광현의 칭찬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이 감독은 “젊은 친구가 팀을 위해서 길게 던지겠다는 자세를 보여 흐뭇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감독은 “누구를 정해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박)희수 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 상황에서 제일 잘 던질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SK가 어떤 카드로 난국을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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