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스페인과 네덜란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만났다. A조 1위가 될 것이 유력한 개최국 브라질을 피해야 하기에 B조 1위는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스페인(FIFA 랭킹 1위)은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네덜란드(15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역대전적에서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5승1무4패로 앞서 있다.
↑ 스페인이 대회 2연패를 위해 출격한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두 팀의 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양 쪽 모두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창을 갖고 있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스를 보유한 스페인의 미드필드는 최강이다. 점유율 축구는 브라질에서도 계속된다.
문제는 최전방이다. 스페인은 부상에서 돌아온 디에구 코스타가 변수다. 브라질 출신의 코스타는 강력한 몸 싸움과 볼 키핑 능력을 갖고 있다.
코스타 이외에도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를 보유한 델 보스케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울지가 중요하다.
조나단 데 구즈만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네덜란드는 미드필드에서 스페인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데 구즈만 대신에는 요르디 클라시가 출전해 니헬 데 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네덜란드는 공격형 미드필드 웨슬리 스네이더, 공격수 아르옌 로벤, 로빈 판 페르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판 페르시는 11골로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최다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의 높은 골 결정력은 네덜란드의 장점이다.
14일 오전 1시 나타우에서 열리는 A조 멕시코와 카메룬의 경기는 조2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 판이다.
멕시코는 도스 산토스와 에르난데스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테랑 센터백 마르케스가 건재한 점도 멕시코의 큰 강점이다.
미드필더 추포-모팅, 에노, 음비아, 무칸조, 송을 보유한 카메론은 사무엘 에투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14일 오전 7시 아레나 판날에서는 B조의 칠레와 호주가 만난다. 칠레는 지난 5월 초 무릎 반
호주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B조 최하위로 거론되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뛴 경험이 있는 팀 케이힐과 마크 브레시아노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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