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상향조정’ 양상문 감독 “늦기 전에 4~5연승할 때”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한 계단씩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았던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눈높이를 높였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젠 연승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한화 이글스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LG의 반등을 위한 외침이다.

↑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전 LG 양상문 감독이 우규민의 불펜피칭을 지켜본후 돌아서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양 감독은 이날 “올스타 이전까지 연승을 한 번 할 때가 됐다. 너무 늦으면 안 된다”며 “선발이 안정화 됐다. 득점 찬스만 살리면 4~5연승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이 LG 부임 이후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득점권 찬스다. 집중력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양 감독은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직 부족하다. 발전을 해야 한다”며 “찬스 때마다 다 성공을 할 순 없지만, 정말 1점이 필요할 때 기회를 살려야 한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SK 우완 선발 루스 울프에 맞춰 좌타자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용택 오지환 이진영 이병규(7번) 조쉬벨 김용의 등 6명의 좌타자가 나선다. 양 감독은 “울프와는 처음이다. 현재 최대로 쓸 수 있는 좌타자가 6명이기 때문에 모두 라인업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채은성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채은성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양 감독은 “3할 타자도 안타를 못 칠 때가 많다. 체력만 안 떨어지면 된다”며 “이제 타격이 떨어질 때도 됐다. 그래서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다. 잘 치든 못 치든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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