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사이영상 수상자가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30). 통산 179번째 선발등판 만이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루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던져 완봉승을 따냈다. 디트로이트의 4-0 승리. 슈어저는 시즌 8승(2패)을 올렸다.
113구의 공을 던진 슈어저는 “매우 놀랍다. 결국은 해냈다. 이제서야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경기를 끝냈다. 매우 놀라운 느낌이다”라고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 슈어저가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한 번도 완투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놀랐다. 그는 완투를 원했고 결국 오늘밤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도 슈어저 못지않게 호투했다. 세일은 10개의 탈삼진을 모두 헛스윙으로 잡아냈다. 이는 시즌 최고기록이며 7이닝동안 5피안타
세일은 슈어저에 대해 “그는 압도적이었다. 이런 결과가 나은 이유는 내 상대가 마크 슈어저였고, 그는 결코 쉬운 투수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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