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까.
롯데가 13일부터 KIA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13일 현재 27승1무26패로 공동3위 두산과 넥센에 1.5경기 차 뒤진 5위에 랭크돼 있어 KIA와의 3연전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13일 선발로 토종에이스 송승준(34)을 내세운다. 올 시즌 송승준은 10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08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토종에이스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 롯데 송승준(왼쪽)과 KIA 양현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롯데의 고민은 KIA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뚫을 것이냐다. 이날 송승준의 상대로 나서는 KIA 선발은 현재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좌완 양현종(26)이다. 둘은 지난 4월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양현종이 7이닝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올해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의 페이스는 좋다. 최근 3경기에서 3승을 쌓고 있어 그 기세가 무섭다. 과연 롯데가 양현종을 잡고 4위권 진입에 발판을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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