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서 2골을 몰아친 네이마르 다 실바(22.FC바로셀로나)가 개막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네이마르가 활약한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코린티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서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의 ‘Man Of the Match(MOM)’로 네이마르를 선정했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서 2골을 몰아 친 네이마르 다 실바가 FIFA 주관 MOM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전반 11분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로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거센 저항, 나아가 공세에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네이마르는 우측 측면을 적극적으로 돌파, 치명적인 크로스를 연결시켰지만 좀처럼 공격진에 닿지 못했다. 결국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9분 네이마르는 페널티 박스에서 깔끔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1-1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네이마르는 빠른 발과 탁월한 신체능력을 두루 이용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농락했다. 크로아티아는 파울로 네이마르를 제지했다.
후반 25분 페널티킥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네이마르는 우측을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노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는 방향을 예측, 골을 쳐내기는 했지만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다.
7세 때인 1999년 축구를 처음 시작한 네이마르는 2009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첫해 4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이적료 5000만유로(약 730억원)
대회 전까지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네이마르. 개막전서 2골을 몰아치며 브라질의 새로운 해결사임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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