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 `15세이브`…극적 재역전승 견인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 ‘끝판대장’ 오승환(32)이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교류전 원정경기에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1일 만에 올린 시즌 15세이브째. 시즌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1.73으로 낮아졌다.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MK스포츠 DB

오승환은 극적인 팀의 재역전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신은 초반 0-3으로 뒤졌으나 5회 4점을 뽑아내 5-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지바롯데가 7회 4점을 더해 7-5로 재역전 했다. 한신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고 8회 다시 3점을 추가해 8-7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8-7인 9회말 극적인 순간에 마무리로 나섰다. 지난 8일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낸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4일만의 등판. 오승환은 선두 타자 가쿠나카 가쓰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오카다 요시후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루이스 크루스를 4구 헛스윙 삼진 잡아낸 뒤 대타 오무라 사부로마저 6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이날 투구수는 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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