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한 것은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입니다.
올해로 월드컵 본선 진출 60주년을 맞은 건데요.
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사,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처음 월드컵 문을 두드린 건 1954년 스위스 대회.
우리나라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컵예선에서 홈팀 일본을 제치고 스위스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광복 후 첫 한·일 전에서 승리를 따낸 우리 대표단은 이승만 대통령과 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금의환향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까지 가는 길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대표단은 열차와 배, 비행기를 갈아탄 끝에 경기 시작 10시간 전에 격전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가 다시 월드컵 무대에 오른 건 무려 32년 만인 1986년 멕시코 대회.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에서 주장 박창선이 월드컵 사상 첫 골을 넣었고,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맞붙은 경기에선 2대3으로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02년, 우리나라는 일본과 공동 주최한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고, 온 국민은 붉은 물결로 하나가 됐습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원정 첫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화면제공: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