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통한의 3회...CIN전 6이닝 4실점 ‘패전 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이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팀이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끝나면 시즌 3패(7승)를 기록한다.
중부 지구 팀을 상대로 7전 전승, 최근 원정 5연승과 시즌 5연승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세 타자를 3루 땅볼, 헛스윙 삼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두 차례 고비 중 한 번을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류현진이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실점 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조미예 특파원

2회 첫 고비를 맞았지만, 동료 디 고든의 환상적인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브라얀 페냐의 뜬공 타구를 쫓아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이미 2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 온 상황이었고, 그대로 병살타로 처리됐다.
첫 고비는 넘겼지만, 두 번째는 그러지 못했다. 3회 2회까지 던진 투수 수에 육박하는 32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했다. 2아웃을 침착하게 잡았지만, 빌리 해밀턴, 토드 프레이저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득점권에서 중심 타선인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됐다. 보토의 2루타 때 2루 주자 해밀턴이 스티브 스미스 3루 코치와 접촉이 있었지만, 아웃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 분위기를 추스렀다. 페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상위 타선을 맞이해서도 1회와 마찬가지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사에서 제이 브루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 4실점 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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