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6회초 무사 1, 2루, 류현진이 조니 쿠에토의 3구째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루킹삼진을 당하자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찾은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류현진의 삼진은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했다. 5회까지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던 쿠에토는 미겔 로하스, 드루 부테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그대로 내주면 1사 2, 3루에 몰릴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삼진으로 처리했기에 홈팬 입장에서는 기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 신시내티 지역을 연고로 하는 유명 피자 체인 운영자인 버디 라 로사가 선발 쿠에토의 탈삼진이 11개를 넘을 경우 전 관중에게 무료 피자를 약속했기 때문.
↑ 조니 쿠에토의 삼진이 관중들을 기쁘게 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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