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 사진=MK스포츠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과 몸에 맞은 공으로 두 차례 1루를 밟고 출루 갈증을 풀었습니다.
추신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사4구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15타수 만에 출루 가뭄을 해결한 추신수는 출루율 0.395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6으로 떨어졌습니다.
텍사스는 1-4로 끌려가던 6회 선두 타자 추신수의 몸에 맞은 공으로 얻은 기회에서 4점을 뽑아 5-4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구원진의 난조와 결정적인 야수 실책이 겹친 탓에 5-8로 재역전패,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슬럼프를 겪은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설 때 나오는 등장 음악을 이날 바꾸고 새 각오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1회 풀 카운트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오랜만에 1루를 밟았습니다. '1루 자유 이용권'을 누릴 정도로 숱하게 출루하던 추신수가 1루에 서기는 6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5회 볼넷으로 나간 이래 15타수 만입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투수 톰 콜러의 시속 150㎞짜리 빠른볼에 오른쪽 종아리를 얻어맞았습니다.
4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정통으로 맞은 오른쪽 정강이가 낫자마자 다시 종아리를 강타당한 것입니다.
시즌 10번째 몸에 맞은 공을 기록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만든 찬스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 알렉스 리오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로 연결한
추신수는 7회와 9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는 이달 들어 9경기에서 27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텍사스는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 곧바로 2점을 허용한 뒤 8회 연속 실책으로 다시 2점을 헌납해 무릎을 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