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노포크)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이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를 상대로 호투했다.
윤석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더램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2개. 평균자책점은 5.54로 낮췄다. 4회 미키 마툭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실점했고, 5회 2사 2루에서 상대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또 실점했다. 두 번째 실점은 비자책 처리됐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90마일, 평균 구속 88~89마일대로 빠르지 않았지만,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지난 등판의 불안함을 지우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이 더램 불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사진(美 노포크)= 조미예 특파원 |
3회에도 범타 행진은 계속됐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마요 아코스타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스티브 람바르도치가 몸을 날려 잡아내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호수비에 힘을 얻은 윤석민은 마이크 폰테낫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 볼이 많아지며 다소 고전했다. 1사에서 홈런 이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콜 피게로아의 강한 타구를 1루수 브렛 월러스가 잡다가 놓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5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저스틴 크리스티안을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내보냈고, 2사에서 크리스티안의 도루
한편, 이날 기대됐던 이학주와의 맞대결은 이학주가 결장하면서 무산됐다. 최근 3경기에 연속 출전했던 이학주는 로테이션에 따라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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