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정규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밴덴헐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점으로 밴덴헐크의 평균자책점은 2.54에서 2.94로 올라갔지만 정규이닝에 진입, 기존 1위 양현종(KIA, 2.99)를 제치고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투수 릭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1회부터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밴덴헐크는 최근 타격감이 절정인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이택근도 같은 코스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유한준에게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내준데 이어 박병호에게 던진 5구째 141km 커터가 높게 몰리면서 비거리 145m 장외 투런포로 연결됐다.
1회 2실점을 한 밴덴헐크는 2회에도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던진 초구 149km 높은 직구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 되면서 3실점째를 했다. 밴덴헐크는 하지만 후속타자 안태영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문우람을 헛스윙 삼진, 허도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2회를 마쳤다.
안정을 찾는 듯 했던 밴덴헐크는 3회 다시 흔들렸다.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유한준에게 추가로 좌전안타를 맞았다.
밴덴헐크는 결국 주자를 두고 박병호를 다시 상대하게 됐다. 이번에는 승리였다. 벽병호를 루킹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강정호를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3회를 마쳤다.
4회 윤석민과 안태영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문우람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헌도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를 밟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안정감이 있었다. 5회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이택근을 3루수 땅볼,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밴덴헐크는 강정호에게 좌중간 방면의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윤석민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성 타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나바로가 공을 글러브에서 제대로 빼지 못하고 흘리면서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4실점째. 하지만 후속 안태영을 중견수 뜬공,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
경기는 오후 9시 32분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중단됐고, 약 20분 후인 9시 53분 8회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올 시즌 첫 강우콜드 무승부이자 통산 15번째 강우콜드 무승부였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