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하이라이트. 이외수 사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이 붕괴되며 0-4로 대패했다.
↑ 한국-가나전 하이라이트. 사진=MK스포츠 DB |
윤석영-김영권-곽태휘-김창수의 4백으로 경기에 임한 한국 수비진은 가나 공격수를 따라 몰려다니다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골을 내주거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골키퍼 정성룡의 상황 판단 역시 그간 익히 드러났듯 문제였다. 정성룡은 가나 선수들의 반박자 빠른 슛에 제대로 몸조차 날리지 못하고 당했다. 정성룡은 4골 모두 슛 방향조차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
손흥민-구자철-이청용-박주영이 나선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는 번번히 가나 수비에 잘리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 논란이 된 이외수 사과 트위터. |
이외수는 가나전 대패한 것에 대해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은 축구와 세월호를 비교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이외수를 비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반박하며,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외수가 언급한 ‘곤계란’은 원래 부화하기 전의 오리알을 삶아 먹는 음식을 뜻하지만,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이는 달걀 그림에서 유래된 단어다.
가나전 하이라이트와 이외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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