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다음 맞대결은 장소는 식당?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한신과 소프트뱅크전에 뒤에 같이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기로 했다.
이대호는 고시엔구장에 도착한 뒤 오승환이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는 것을 보고 신호를 보내 잠시 만남을 가졌다. 5분 정도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진 둘은 이날 경기 후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오승환은 이날 웨이트트레이닝 때문에 평소보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사라졌고, 이대호도 배팅 연습 뒤 가볍게 캐치볼을 하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교류전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작 전 오승환과 이대호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오승환의 통역을 맡고 이우일씨는 “이번 식사가 일본에서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도 같이 식사를 했다”며 “지난 후쿠오카 교류전에서 못해서 이번에 꼭 (식사를) 같이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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