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명주(24·포항 스틸러스)가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팀인 알 아인으로 전격 이적했다. K-리그 이적 선수 가운데 최고 몸값이었다. 알 아인은 이명주의 어떤 재능을 이토록 높이 산 것일까.
알 아인은 9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주와의 계약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알 아인은 그의 프로 데뷔부터 A매치 데뷔 이력까지 자세히 소개하며 그를 “기술과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가 다가올 시즌에서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알 아인측은 “조만간 이명주 이적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 그는 UAE로 입국해 자세한 계약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항 이명주 이적, 포항의 이명주가 알 아인으로 전격 이적했다. 알 아인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제공= 알 아인 홈페이지 캡처 |
이명주는 아쉽게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진 못했지만, 올해 리그 11경기에서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10경기)을 작성했다. 포항 유소년팀부터 착실히 성장해 온 이명주는 황선홍 감독과 포항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 전력의 핵심인 그를 떠나보내면서 아쉬움과 함께 “크게 성공하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1968년 창단한 알 아인은 UAE 최고 명문 구단으로 리그 최다인 1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05년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올 시즌 역시 8강에 진출한 상태다. 팀 내 최고스타는 10일 한국과 평가전을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명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신의 첫 해외 무대로 중동을 선택했다. 이적료는 한화로 약 50억원으로 K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연봉 또한 3년간 15억 원(총 45억 원)으로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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