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더 던질 수 있었는데...”
비 때문에 행운의 ‘5이닝 완투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내린 비로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승리를 챙겼다.
↑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돈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커쇼는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매팅리는 “비로 중단된 지 15분 뒤에 커쇼가 실내 연습장으로 가서 공을 던졌다. 3~40분 정도 지연되면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한 시간이 넘어가면서 (경기가 재개되면) 교체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5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커쇼는 9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커쇼는 “나에게는 절망스런 일이지만, 팀에게 오늘 승리는 정말 의미가 크다”며 팀이 승리한 것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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