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의식 찾은 후 "죄송합니다"…선수 생명은 '글쎄'
↑ 김민구/ 사진=김민구, MK스포츠 |
김민구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다음날인 8일 의식을 되찾고 남자농구대표팀 주장 양동근에게 꺼낸 첫마디는 "죄송합니다" 였습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김민구가 지난 7일 오전 3시 6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 베라크루즈를 몰다 신호등 지주를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로 면허정지 수치며 동승자는 없었고 안전벨트는 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민구는 이날 사고로 운동선수로는 치명적인 머리와 고관절를 다쳤으며 건대병원을 거쳐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김민구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빠르면 9일 수술대에 올라 골절된 고관절 수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재기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고관절 전문의들은 부정적인 소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이 났다"고
올해 열릴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은 물론 올 시즌도 뛰기 힘듭니다.
수술 이후 재활을 통해 최소 1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2의 허재'로 불렸던 유망주 김민구가 내뱉은 "죄송하다"는 뒤늦은 후회와 반성의 목소리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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