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19·CJ오쇼핑)이 스타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여자골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백규정은 8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끝난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내 시즌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 백규정이 침체에 빠진 한국여자골프계에 "신데델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백규정의 매력은 ‘공격골프.’ 위기에서도 돌아가거나 안전한 길을 선택하기보다는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도 ‘여전사’다.
백규정은 6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해 지키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백규정의 선택은 달랐다. 1번홀부터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페어웨이에서 친 2번째 샷이 그린 뒤쪽으로 떨어지는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이다. 2009년 이정은(26·KLPGA 선수권)에 이어 2번째다.
백규정이 한국여자골프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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