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벤치클리어링을 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매니 마차도의 위험한 헛스윙이 발단이었지만, 이미 둘 사이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붙은 두 팀은 오클랜드가 10-0으로 크게 앞서던 8회 충돌했다. 매니 마차도가 자신의 다리를 향해 들어오는 위협구에 발끈, 스윙을 하는 척하며 일부러 배트를 3루를 향해 던졌다. 날아간 배트는 오클랜드 3루수 조시 도날드슨과 3루심 옆으로 날아갔다.
마차도는 바로 오클랜드 포수 스티븐 보그트와 언쟁을 벌였고, 양 팀 선수들이 뛰쳐 나오면서 난투극으로 변했다. 이 사태로 마차도와 그에게 위협구를 던진 오클랜드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퇴장당했다.
↑ 오클랜드와 볼티모어가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매니 마차도의 헛스윙이 발단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경기에서는 마차도의 스윙이 오클랜드 포수 데릭 노리스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노리스가 교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의도성 짙은 ‘배트날리기’가 나오면서 양 팀의 감정은 폭발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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