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1회 7실점을 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뒷심이 발휘됐다. 9회 6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 9볼넷을 얻은데 힘입어 11-9로 이겼다.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28승26패를 기록하며 29승26패가 된 넥센을 0.5경기차로 밀어내고 3위를 되찾았다.
↑ 8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무사에서 두산 이원석이 5-8로 뒤진 가운데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두산은 타격으로 팀 동료의 짐을 덜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1점씩을 뽑아낸 두산은 4회 김현수, 호르헤 칸투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8까지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필승조를 총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두산의 뒷심은 9회에 발휘됐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사대로 양의지의 2루타, 고영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이원석은 손승락의 145km짜리 낮게 들어온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원석의 생애 첫 대타 홈런. 동점을 만든 두산은 손승락의 폭투와 칸투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11-8로 앞섰다.
넥센은 김대우에 이어 강윤구 마정길 한현희 손승락 배힘찬을 모두 올렸지만 패하고 말았다. 특히 마무리 투수가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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