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5)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과연 화요일의 남자가 될 수 있을까.
선동열 KIA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폭탄 선언을 했다. 불펜으로 나섰던 김병현의 선발을 예고한 것. 선 감독은 “화요일에 김병현이 선발로 나갑니다. 잘 써주세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 "핵잠수함" 김병현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성적은 좋지 않았다. 4경기 3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4.73을 찍었다. KIA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부터 꼬였다.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⅓이닝 3실점으로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선 감독은 왜 김병현의 파격 선발을 결정했을까. 선 감독은 “길게 한 번 던지게 하겠다. 또 본인도 그걸 원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60~70개까지는 본인도 가능하다고 했다. 투구수 조절을 하면 4~5회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한승혁보단 제구력 면에서 더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미 김병현도 선발 등판 통보를 받은 상태다. 선 감독은
김병현의 최근 선발 등판 경기는 지난해 7월25일 잠실 두산전이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다. 이날 경기서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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