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경기에 진 것도,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된 것도 다저스에게는 큰 걱정이 아니었다. 공격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브랜든 반스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허용,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31패(32승)를 기록했다. 바로 경기를 할 예정인 샌프란시스코가 뉴욕 메츠를 제압하면 둘의 승차는 9.5경기로 벌어진다.
↑ 4회 1사에서 타석에 올라 볼넷으로 출루한 푸이그가 곤잘레스의 병살타 때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두 선수 모두 일단은 다음 날 차도를 지켜 볼 예정이다. 검진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둘의 부상은 다저스에게 큰 걱정거리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일단 날마다 상태를 지켜 볼 예정이다. 큰 부상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잭 그레인키도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빈다. 두 선수는 팀에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 준 선수들이다”라며 두 선수의 쾌유를 빌었다.
↑ 디 고든은 경기 시작 전부터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뛰다 결국 교체됐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왼쪽 엉덩이에 붕대를 감은 푸이그는 여유가 넘쳤다. “교체는 내가 아닌 의료진의 결정이었다”며 입을 연 푸이그는 “내일 경기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결정은 의료진이 내린다. 만약 의료진이 나갈 수 없다고 하면, 신시내티 원정에서 돌아오겠다”며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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