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교체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LA다저스가 콜로라도에게 8연패 탈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승부는 10회 갈렸다. 10회말 콜로라도 공격 1사 1루에서 브랜든 반스가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로 1루 주자 저스틴 모어노를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 1회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푸이는 오른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둘의 우열을 가리기에는 9이닝으로 부족했다. 양 팀은 연장에서도 접전을 벌였다. 연장만 가면 작아졌던 다저스 불펜과 최근 연이은 불질로 연패의 주범으로 몰린 콜로라도 불펜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초반 콜로라도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 선발 율리스 차신의 호투 속에 콜로라도 타자들이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무려 11개의 단타를 뽑아냈다. 2회 1사 2루에서 마이클 맥켄리의 중전 안타, 5회 무사 1, 3루에서 나온 조시 러틀레지의 중전 안타와 1사 2, 3루에서 나온 찰리 블랙몬의 우전 안타로 0-3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전력 공백까지 생겼다. 주전 2루수 디 고든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오른 엉덩이에 통증을 느끼며 숀 피긴스,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됐다.
↑ 팀 페데로위츠가 6회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콜로라도의 반격도 무서웠다. 7회 드루 스텁스, 코리 디커슨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다저스의 무사 3루 기회를 저지시킨 뒤 바뀐 투수 브랜든 리그를 상대로 브랜든 반스, 러틀레지가 연속
양 팀 선발은 모두 승패와 연관이 없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올랐다. 차신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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