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양현종 “지완이 형과 AG 꼭 출전하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팀 동료인 나지완과 함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9-2로 이기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원종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나지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 시즌 7승을 달성한 KIA 양현종이 승리가 확실시 된 9회 말 2사에서 최영필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현종은 “경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초반에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차일목 포수가 맞춰 잡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며 “지완이 형도 잘해서 둘이 함께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현종은 “다승왕이나 삼진왕도 욕심이 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를 해보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5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나지완도 “하체 훈련을 많이 하면서 상‧하체 균형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당하면서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동열 KIA 감독은 “타자들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초반 대량 득점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양현종 역시 믿음직한 피칭으로 LG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양상문 LG 감독은 “이틀 동안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내일 준비 잘해 연패를 끊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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