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백규정은 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백규정은 이날도 폭풍 샷을 몰아치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상단을 지켜냈다.
↑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한 백규정. 사진=KLPGA제공 |
올해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본 백규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백규정은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4.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3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이는 절정의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가볍게 잡아낸 뒤 7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백규정은 11번홀부터 13번홀(이상 파4)에서 세 홀 연속 버디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이어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한 백규정은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백규정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 대회에만 4년째 출전해서 코스에 대해 아주 잘 아는 만큼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흔들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허윤경(23.
뒤를 이어 김하늘(26.비씨카드)이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7언더파 137타로 김민선(19.CJ오쇼핑), 김세영(21.미래에셋)과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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