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의 마지막 자존심 다르빗슈 유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9피안타 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6.
피안타와 실점을 빼면 나머지는 다르빗슈다운 기록이었다. 팀 타선이 2회 4점을 내주며 득점 지원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홈런 2개가 아쉬웠다. 3회 로니 치젠할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 4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 다르빗슈 유가 피홈런 2개에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다르빗슈는 2사에서 치젠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데이빗 머피를 범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것은 마지막 위안이었다. 텍사스가 7회 마이클 초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6-5로 앞서가면서 이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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