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언론들이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의 끝내기 블론세이브에 대해 충격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 등의 다수의 언론들은 4일 “설마했던 오승환이..,한신이 너무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며 전날 한신의 끝내기 패배 상황을 보도했다.
↑ 오승환의 2번째 블론세이브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충격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과정이 아쉬웠던 것은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가 8회까지 단 1피안타의 특급 투구를 펼치다 9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한 상황. 한신은 메신저 보다 오승환을 믿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존 바우커에게 3구 바깥쪽 137km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유도, 1점을 아웃카운트와 바꿨다. 이어 후속 히지리사와 료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오카지마 타케로에게 던진 2구 슬라이더가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후속 앤드류 존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후속타자 마키타 아키히사에게 던진 150km 직구가 2타점 3루타로 연결돼 끝내기 패배를 허용하고 말았다.
최초의 끝내기 패배. 지난달 28일 세이부전의 첫 블론세이브가 수비실책이 겹쳐진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블론세이브였다면 이번에는 무사 3루의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더 뼈아픈 내용이었다. 다만 메신저를 무너뜨려 1점을 뽑고 무사 3루가 된 시점에서 오승환을 급하게 올렸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은 등판 시기였다.
오승환은 블론세이브 이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것은 원래 내가 해야 될 일이다.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담담한 끝내기 패배 소감을 밝혔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그런 오승환의 발언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등판에 대해 수호신은 변명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산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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