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스캔들’에 휘말린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짐 보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2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비리가 입증된다면 (개최지 선정) 재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이스 부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가 카타르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완전히 수용할 것이고 나 역시 집행위원으로서 재투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모든 비리 의혹을 부인한다.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여러모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월드컵 경기장 등을 건설하면서 주변국 이주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사실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6월과 7월에 월드컵을 치르는 것은 선수단을 비롯해 관중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달 스위스의 RTS방송에 출연해 “월드컵 개최국으로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