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28)의 홈런 행진이 무섭다. 5월 한달 동안 14개의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6월 첫날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몰아치기 모드로 돌입했다.
박병호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우규민과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8구째 122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 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 말 무사에서 넥센 박병호가 LG 우규민을 상대로 시즌 21호 홈런을 친 후 ‘가위 바위 보’ 세레머니를 하며 3루를 돌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물론 수치적인 계산이라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의 페이스대로라면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박병호는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로 유명하다. 박병호는 지난해 5월까지 9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지만 후반기 홈런포를 대량 가동했다. 4개월동안 28개를 추가해 37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첫날부터 홈런을 가동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박병호의 6월이 기대되는 상황. 물론 선수 자신은 홈런에 대해 조심스런 자세다. 홈런 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기록에 연연하는 순간 큰일난다"고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점은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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