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이 부상자 복귀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구 수를 꾸준히 늘려가며 정상 궤도를 회복하는 중이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2-2로 크게 이겼고, 시즌 6승을 거뒀다.
승리보다 갚진 것은 투구 내용이었다. 이날 양 팀은 25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류현진도 이 바람에 휩쓸려 많은 실점을 내줄 뻔했지만, 2실점에 그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 부상자 명단 회복 이후 세 번째 등판을 가진 류현진이 정상 투구 수를 회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부상자 명단 회복 이후 투구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달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89개, 27일 신시내티전에서 95개를 던진데 이어 이날 109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 등재 이전에도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적이 별로 없었다.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제일 많은 112개를 던졌고,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06개를 던졌다. 그 이후에는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 매 등판 조금씩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 이번 등판에서 109개를
류현진은 등판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도 전혀 문제없다. 120개 이상 던진 것도 아니고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부상 복귀 이후 순조롭게 빌드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의 꾸준함을 회복한 류현진은 오는 6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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