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화끈한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6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9로 소폭 하락했다. 투구수는 109개.
이날 류현진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시즌 최다인 10피안타를 허용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88~91마일대였다. 패스트볼보다는 초반부터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사용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라미레즈가 투런포를 날리고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 |
1회 공격에서 다저스는 2점을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출루했다. 이어 헨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 2사 1,2루 찬스가 계속됐고, 멧 켐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를 쉰 다저스는 3회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디어의 외야 플라이성 타구를 상대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놓치며 2루까지 출루했다. 이어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만든 1무사 1,3루 찬스에서 라미레즈가 좌전 적시타로를 쳐 이디어를 불러들였다. 이후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적시타,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불붙은 다저스의 방망이는 4회도 뜨겁게 타올랐다. 4회 류현진이 1실점해 6-1로 리드한 가운데 선두타자 디 고든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디어가 내야플라이, 푸이그의 3루땅볼에 고든이 아웃되며 그대로 공격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라미레즈의 중월 투런포가 터지며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곤잘레스, 켐프, 터너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뒤 드류 부테라의 3루타로 2점을 더 추가, 11-1을 만들었다.
6회초 류현진이 다시 1실점 하자 다저스는 6회말 공격에서 라미레즈가 비거리 129m짜리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10점차를 만들었다. 12-2. 결국 스코어는 9회까지 변동이 없었고 다저스가 승리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오른 맷 켐프가 날린 1타점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은 2루 주자 라미레즈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특히 라미레즈는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4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이 경기 류현진 도우미가 됐다. 또 곤잘레스는 4타수3안타 1타점 2득점을, 켐프와 터너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류현진 도우미 경쟁(?)을 펼쳤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