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랜든 컴턴은 류현진의 맞상대가 되지 못했다. 분전했지만, 모처럼 살아난 다저스 타선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컴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1-9로 뒤진 4회 2사 1, 2루에서 진마 고메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고메즈가 드루 부테라에게 3루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실점이 늘었다.
최종 성적은 3 2/3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1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은 6.85로 치솟았다. 2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까지는 괜찮았다. 1회 2사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 2사 1, 2루에서 맷 켐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3회 실책 하나가 그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지만, 공을 떨어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2루가 되어버렸고, 이후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4회에는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디 고든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안드레 이디어를 내야 뜬공, 다시
이미 전의를 상실했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에게 더 기회를 줬다. 결과는 처참했다. 이후 안타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결과는 이번 시즌 최악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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