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8위로 도약했다.
LG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9-5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서 탈출한 LG의 시즌 성적은 17승30패1무가 됐고, 이날 SK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13일 9위로 떨어진 이후 무려 48일만에 최하위를 탈출했다.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8위로 올라섰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경기는 LG가 점수를 뽑으면 넥센이 추격점을 뽑는 양상으로 진행되다 LG가 7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1회 초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와 오지환의 투런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땅볼 2개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다.
LG의 화력은 만만치 않았다. 3회 초 오지환의 몸에 맞는볼과 2루 도루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 정의윤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스코어를 3-1로 다시 벌렸다.
넥센이 3회 말 허도환의 2루타, 서건창의 땅볼에 이은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따라붙자 LG도 4회 초 채은성의 좌전안타, 최경철의 희생번트,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서 박용택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쳐 4-2를 만들었다.
4회 말 넥센은 김하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뽑으며 LG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였다. LG는 이진영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이후 정의윤의 번트에 이은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병규가 삼진으로
넥센도 7회 유한준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선발 티포드에 이어 등판한 유원상-이동현-정찬헌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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