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이 다시 폭발하며 선발전원안타-선발전원타점 동시 수립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수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2회초 공격때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롯데가 기록한 4번째 선발전원안타이자 전체 18번째다. 이어 4회 강민호의 타점으로 선발전원타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10번째 기록.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타점 동시 수립은 프로야구 전체를 따져도 통산 7번째의 진기록이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롯데 타선은 상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흔들리자 여지없이 두들겼다. 1회 1번타자 정훈부터 5번타자 정훈까지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았고 문규현의 안타로 1점 더 추가했다. 2회에도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뽑은 롯데는 안타를 치지 못했던 황재균, 강민호, 김문호가 3회 각각 안타를 터트리며 3점을 추가하며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세웠다.
한번 불붙은 롯데 타선은 미친 듯이 폭발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히메네
스의 2루타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신본기의 3루 땅볼에 상대 수비가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더 달아났고, 강민호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 때 선발전원타점이 수립됐다. 롯데는 이후에도 2점을 더 뽑아 4회초 현재 15-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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