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간계 최고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여부가 31일 밤(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브라질에서 스페인으로 귀화한 코스타는 스페인의 브라질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믿음직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던 스페인으로선 최적의 옵션이었다.
↑ 디에구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델 보스케 감독은 5월의 마지막 날 코스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여부를 결정짓는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보통 햄스트링 부상이 회복까지 2,3주가 걸린다. 하지만 다 낫지 않은 가운데 무모하게 뛰다가 재발하면서 코스타의 몸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
델 보스케 감독은 31일 오전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2-0으로 마친 뒤 “현재 스쿼드에 작은 문제가 있다. 코스타와 후안 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상 중이다”라며 “31일 오후 8시 이들의 최종 명단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2연패를 위해 코스타가 반드시 필요한 스페인이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데려갈 수는 없다. 델 보스케 감독은 “코스타의 경우 현재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의무팀의 보고를 기다릴 따름이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스페인은 예비 명단에서 3명의 선수를 제외했다.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 시티)와 안데르 이투라스페(아틀레틱 빌바오), 알베르토 모레노(세비야)가 탈락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나바스의
델 보스케 감독은 “나바스는 최근 회복 속도가 빨랐다. 그러나 6주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 부족으로 나바스를 브라질에 데려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라고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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